끝내기에서 ‘선수는 먼저 둔다’는 원칙은 유용하지만, 상대가 선수처럼 둔 수에 모두 따라가라는 뜻은 아닙니다. 위협을 받았을 때 생기는 손실보다 다른 곳의 이익이 크다면 손을 빼는 편이 맞습니다. 반대로 응수하지 않았을 때 돌이 잡히거나 집이 크게 무너지면 작은 모양처럼 보여도 먼저 지켜야 합니다.
9줄·13줄 바둑은 남은 후보가 적어 작은 선수와 큰 후수, 역선수의 순서를 끝까지 비교하기 좋습니다. 기보 저장과 수순 재생을 지원하는 무료 바둑 서비스를 확인해 보세요.
무료 바둑 게임 비교하기선수와 후수는 마지막 착수 뒤 누구 차례인지로 구분한다
내가 끝내기를 시작하고 상대가 응수한 뒤 다시 내가 다른 곳에 둘 수 있으면 선수로 마쳤다고 봅니다. 내가 마지막 보강까지 해야 해서 다음 차례를 상대에게 넘기면 후수입니다. 같은 집을 얻어도 선수를 유지한 수는 곧바로 다음 큰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수의 모양만 보고 선수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상대가 반드시 받아야 하는 실제 후속 수가 있는지, 무시했을 때 손실이 현재 판에서 가장 큰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지적 선수와 전판의 선수를 따로 본다
국지적으로는 다음 수에 돌을 잡는 위협이 있어도 반대편에 더 큰 포획이나 생사 수가 남아 있으면 상대는 응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국바둑협회 British Go Journal의 끝내기 자료도 ‘국지적 선수’가 전판에서 반드시 선수는 아니며, 자동으로 받지 말고 다른 곳의 더 큰 수와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상대 착수 뒤에는 먼저 후속 피해를 숫자로 적고, 이어 내가 지금 둘 수 있는 가장 큰 후보를 적습니다. 두 값을 비교하면 ‘받아야 할 선수’와 ‘무시할 수 있는 선수 흉내’를 구분하기 쉬워집니다.
두 점을 지키는 응수가 가장 크면 C1로 받는다
첫 번째 9줄 예제에서 왼쪽 흑 B2·C2 두 점은 C1만 활로로 남아 있습니다. 백이 방금 B1에서 단수쳤다고 가정하면 흑 C1은 두 점을 연결해 살리는 응수입니다. 반대편에 이보다 큰 수가 없다면 C1로 받는 것이 가장 큰 선택입니다.
이 수는 화려한 끝내기가 아니라 손실을 막는 수입니다. 이미 내 돌을 살리는 응수의 가치가 남은 후보 가운데 가장 크다면, 선수를 빼앗긴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손을 빼서는 안 됩니다.
반대편 네 점 포획이 더 크면 H2로 손을 뺀다
두 번째 예제의 왼쪽은 같은 모양이지만, 오른쪽 백 F2·G2·F3·G3 네 점도 H2 하나만 활로로 남아 있습니다. 흑이 왼쪽 두 점을 C1로 살리면 백은 H2로 늘어 오른쪽 네 점을 구할 수 있습니다. 흑은 먼저 H2에 두어 백 네 점을 잡는 쪽을 선택합니다.
백은 이어 C1에서 흑 두 점을 잡지만, 단순한 돌 수만 비교해도 흑은 네 점을 잡고 두 점을 내준 결과를 얻습니다. 이 훈련 모양은 국지적 위협에 응수하지 않는 선택이 실수나 고집이 아니라 더 큰 손익을 취하는 계산임을 보여 줍니다.
역선수는 상대의 큰 선수를 미리 없애는 수다
내가 두면 후수로 끝나지만, 상대가 먼저 두었을 때 큰 선수 끝내기가 되는 자리를 미리 막는 수를 역선수로 봅니다. 현재 얻는 집만 세면 평범해 보여도 상대의 연속된 선수 수순을 통째로 없앤다는 점에서 우선순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역선수를 찾을 때는 ‘내가 지금 두면 몇 집인가’와 함께 ‘상대가 먼저 두면 내가 몇 번 응수해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상대의 후속 수가 크고 강제 응수가 길수록 미리 막는 가치가 커집니다.
끝내기 값은 확정 손익과 다음 차례를 함께 기록한다
| 후보 | 확인할 값 | 판단 기준 |
|---|---|---|
| 내 선수 | 상대가 무시했을 때의 실제 후속 피해 | 상대의 가장 큰 다른 수보다 위협이 커야 응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 내 후수 | 양쪽이 먼저 두었을 때 달라지는 확정 집과 돌 | 착수 뒤 상대에게 차례가 넘어가는 비용까지 함께 봅니다. |
| 상대 선수 응수 | 받지 않았을 때 잃는 돌과 집 | 내가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이익과 비교합니다. |
| 역선수 | 상대의 연속 선수 수순을 지워 얻는 이익 | 현재 집뿐 아니라 예방한 후속 피해까지 더합니다. |
정밀한 끝내기 계산에서는 최종 두 결과의 집 차이와 수순의 선후를 함께 다룹니다. 실전에서는 먼저 돌의 포획, 끊김, 집 경계처럼 확정되는 변화를 세고, 동점에 가까울 때 누가 다음 큰 곳으로 가는지를 비교하면 판단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수순 보기와 직접 두기로 응수와 손 빼기를 비교한다
‘수순 보기’에서 첫 예제를 선택하면 C1로 두 점을 살리는 응수를, 두 번째 예제를 선택하면 H2로 백 네 점을 먼저 잡고 백이 C1에서 흑 두 점을 잡는 교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수와 이전 수를 오가며 각 착수 뒤 남은 활로를 비교하세요.
‘직접 두기’에서는 흑으로 가장 큰 자리를 선택합니다. 다른 합법적인 곳을 고르면 그 수가 실제로 놓이고 컴퓨터가 놓친 포획점이나 약한 무리 주변에 응수합니다. 선택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즉시 종료하지 않으며, 컴퓨터가 실제 착수로 돌을 잡았을 때만 승패가 결정됩니다. 이미 돌이 있는 자리와 포획 없이 자기 활로가 0이 되는 자충은 둘 수 없습니다.
실전에서는 세 질문 뒤에 착수한다
- 상대 수를 무시하면 다음 수에 정확히 무엇을 몇 점만큼 잃는지 읽습니다.
- 내가 손을 빼서 둘 수 있는 가장 큰 후보의 확정 이익과 비교합니다.
- 각 수순이 끝난 뒤 누가 다음 큰 곳에 먼저 가는지 확인합니다.
영국바둑협회 자료는 끝내기에서 선수를 유지하는 가치가 크다고 설명하면서도, 국지적 선수에 자동 응수해서는 안 된다고 함께 강조합니다. 9줄 바둑은 후보 수가 적어 작은 선수와 큰 후수, 역선수의 순서를 끝까지 계산하는 연습에 알맞습니다.
확인 자료: British Go Journal 130의 국지적 선수와 전판 판단, British Go Journal 153의 선수·후수 끝내기 문제, 영국바둑협회의 9줄 끝내기 해설을 2026년 9월 15일 확인하고, 응수와 손 빼기를 비교하는 9줄 고급 예제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