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서 “돌이 죽었다/따였다”는 말을 들으면, 많은 초보자는 “몇 수 더 두면 따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포로(따낸 돌)가 되는 순간은 ‘미래에 언젠가’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결정됩니다. 이 글에서는 “사방이 막힌다”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언제 ‘즉시’ 따내지는지, 초보가 자주 헷갈리는 예외처럼 보이는 상황(따내기, 패, 자충 등)을 포함해 포로 조건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포로(따냄)의 규칙을 한 문장으로 정리
돌(또는 연결된 돌무리)의 활로가 0이 되는 순간, 그 돌무리는 즉시 포로가 되어 판에서 제거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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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한 점”이 아니라 “연결된 무리”
바둑은 상하좌우로 붙어 있으면 같은 무리입니다. 포로 판정은 “그 무리 전체”의 활로를 기준으로 합니다. -
기준은 ‘사방이 막혔다’가 아니라 ‘활로가 0’
돌 하나만 보면 사방(상하좌우)이 전부 막혀야 죽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리 전체의 숨구멍이 하나라도 있으면 살아 있습니다. 반대로 “사방이 다 막힌 것처럼 보여도” 무리 어딘가에 활로가 남아 있으면 포로가 아닙니다.
활로(숨구멍) 개념
활로란?
어떤 돌(또는 돌무리)의 **상하좌우 인접 교차점 중 비어 있는 곳(빈 점)**을 말합니다. 이 빈 점이 그 무리의 “숨구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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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가 1개 이상: 그 무리는 아직 판에 남아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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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가 0개: 그 무리는 즉시 따내짐(포로)
“사방이 막혔다”는 말이 통하는 경우
초보들이 자주 보는 형태는 돌 1개가 혼자 있을 때입니다. 돌 하나는 상하좌우 네 방향이 전부 막히면(즉, 인접 네 점이 상대 돌 또는 가장자리로 채워지고 빈 점이 0이면) 바로 따내집니다. 그래서 “사방이 막히면 따낸다”가 직관적으로 맞는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바둑판의 모서리/변에서는 애초에 네 방향이 다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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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귀): 인접점이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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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인접점이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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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인접점이 4개
즉 “사방”은 말 그대로 네 방향이 아니라, 그 돌이 가질 수 있는 인접점이 전부 막혀서 빈 점이 0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게 정확합니다.
바둑 활로 계산 훈련 체크리스트 세는 습관즉시 따내질 때
활로가 0이 되는 순간은 룰상 바로 확정됩니다.
다시 말해, 어떤 수를 둔 직후에 활로가 0인 상대 무리가 생기면, 그 수를 둔 사람이 즉시 그 무리를 따서 판에서 치웁니다.
여기서 오해가 자주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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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을 둘러쌌으니 다음 수에 따겠지” → 아닙니다.
다음 수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활로가 0이 된 그 순간에 이미 포로입니다. -
“근데 따내고 나면 내 돌도 숨구멍이 없어 보이는데?” → 따낸 후에 다시 계산합니다.
상대 돌이 판에서 제거되면 그 자리가 빈 점이 되어서 내 돌의 활로가 생기는 일이 흔합니다. 이 때문에 따내기는 “막아도 괜찮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포로 조건을 판단하는 실전 체크 절차
초보가 실전에서 안정적으로 판단하려면, 눈대중보다 아래 순서를 습관화하는 게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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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한 점인지, 연결된 무리인지 먼저 구분
상하좌우로 붙어 있는 돌은 하나의 그룹입니다. -
그 무리의 ‘활로’를 전부 셈
무리 전체에서 인접한 빈 점을 세고, 중복된 빈 점은 한 번만 계산합니다. -
상대가 방금 둔 수(또는 내가 둔 수) 이후에 활로가 0인지 확인
0이면 즉시 따내고, 1 이상이면 아직 살아 있습니다(다만 곧 죽을 수는 있음).
이 3단계를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돌릴 수 있으면, “왜 안 따지지?”, “왜 따이지?” 같은 혼란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바둑 연결과 끊김이 만드는 한 돌 한 덩어리 차이초보가 자주 착각하는 대표 상황 4가지
한 점을 막았는데도 안 따지는 이유
겉으로는 “사방이 거의 막힌 것 같은데?” 싶은데 따지지 않는 경우 대부분은 무리 전체 어딘가에 활로가 1개 이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길게 연결된 돌무리는 끝쪽에 활로가 남아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내기는 “상대 돌을 치우고 생긴 빈 점”까지 포함
내가 상대 돌의 마지막 활로를 막는 수를 둘 때, 그 순간만 보면 내 돌도 숨이 막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룰은 ‘상대 돌을 먼저 따서 제거’하고, 그 다음 상태에서 내 돌의 활로를 다시 봅니다.
그래서 “막아도 되는 수(따내기)”가 성립합니다.
자충은 왜 안 되나?
대부분의 규칙에서는 내가 둔 돌(또는 내 무리)의 활로가 즉시 0이 되고, 동시에 상대 돌을 따내지도 못하는 수는 둘 수 없습니다(자살 금지).
즉 “내 돌이 포로가 되는 수”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단, 내가 둔 수로 상대 돌을 따내서 내 돌의 활로가 생긴다면 그 수는 합법입니다. 초보가 보기엔 “자살 같아 보이는데 되는 수”가 바로 이 케이스입니다.
패(ko)” 때문에 즉시 되따내기가 제한되는 경우
따낸 직후에 상대가 바로 같은 모양으로 즉시 되따내서 이전 상태로 돌아가면 무한 반복이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패 규칙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패는 “따내기가 즉시 일어나지 않는다”가 아니라, 되따내는 ‘다음 수’가 제한되는 규칙입니다. 포로 판정 자체(활로 0이면 즉시 제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빈틈 없는 포위를 만들기 위한 감각 포인트
제목의 핵심 표현인 “빈틈 없는 포위”를 실전 감각으로 바꾸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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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무리의 활로를 ‘줄이는 수’가 포위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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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가 완성되는 순간은 “모양이 예쁜 순간”이 아니라 활로가 0이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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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격할 때는 “어디를 막으면 활로가 1 줄어드는지”만 정확히 보면 된다.
이 관점으로 보면, 공격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활로 관리가 됩니다. 그리고 방어 역시 “살 길을 만든다”가 아니라 활로를 1이라도 남긴다/늘린다로 정리됩니다.
바독 초보 헷갈려하는 용어 정리결론
바둑에서 포로가 되는 조건은 “사방이 막히면”이라는 표현보다 더 정확히는 “해당 돌무리의 활로가 0이 되는 순간”으로 정리됩니다. 돌 한 점만 보면 상하좌우가 다 막혀야 따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판정은 언제나 연결된 무리 전체를 기준으로 하며 무리 어딘가에 빈 점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즉시 따내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활로가 0이 되는 순간은 미래의 예고가 아니라 즉시 판정이 확정되는 시점이므로, 수를 둔 직후 상대 무리의 활로가 0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따내어 판에서 제거합니다. 실전에서는 “모양이 둘러싸였는지”보다 “활로가 몇 개인지, 이번 수로 0이 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바둑 1선~4선 사망선/망선/실리선/세력선FAQ
활로가 0이면 왜 “즉시” 따내야 하나요?
활로 0은 규칙상 그 무리가 더 이상 숨 쉴 빈 점이 없다는 뜻이고, 이 상태는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즉시 포로로 확정되어 판에서 제거됩니다. 그래서 “다음 수에 따겠다”가 아니라, 방금 둔 수로 활로가 0이 되는 순간 바로 따내는 절차가 따라옵니다.
“사방이 막히면”은 정확히 어떤 뜻인가요?
말 그대로 네 방향이 모두 막힌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 의미는 “그 무리의 인접한 빈 점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중앙은 인접점이 4개라서 ‘사방’ 표현이 맞아 보이지만, 변과 귀는 애초에 인접점 수가 적으므로 결국 핵심은 방향 수가 아니라 활로가 0인지 여부입니다.
돌 한 점이 아니라 “무리”로 판단한다는 게 왜 중요한가요?
연결된 돌들은 활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한 점만 보고 막혔다고 판단하면 오판이 자주 납니다. 겉으로는 한 점이 꽉 막힌 것처럼 보여도, 같은 무리의 다른 지점에 빈 점이 남아 있으면 그 무리는 살아 있고 따낼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한 점이 비교적 열려 보이더라도 무리 전체의 빈 점이 0이면 그 무리는 즉시 따내집니다.
활로를 셀 때 초보가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은 뭔가요?
무리 전체의 빈 점을 세지 않고 “내가 보고 있는 돌 한 점 주변”만 세는 실수가 가장 흔합니다. 또 무리 둘레에 있는 같은 빈 점을 여러 번 중복으로 세거나, 상대 돌에 막혀 있는 곳을 빈 점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활로는 “무리 전체에서 인접한 빈 점”을 중복 없이 세는 게 핵심입니다.
따내는 수를 두면 내 돌도 막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수가 가능한 이유는 뭔가요?
상대 무리의 활로를 0으로 만든 수는 먼저 상대 돌을 즉시 제거합니다. 상대 돌이 사라지면 그 자리가 빈 점이 되어 내 돌의 활로가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자살처럼 보이더라도 “상대 돌을 따내서 내 활로가 생기는 수”는 합법이며, 따내기 직후의 최종 상태로 판정을 다시 합니다.
자충(자살수)은 어떤 경우에 금지되나요?
내가 둔 직후 내 돌(또는 내 무리)의 활로가 0이 되고, 동시에 상대 돌을 따내서 활로를 만들지도 못한다면 그 수는 자충으로 간주되어 둘 수 없습니다. 즉 “놓는 순간 내 무리가 죽고, 상대는 안 죽는 수”가 금지의 핵심입니다. 반대로 상대를 따내서 내 활로가 생기면 자충이 아니라 정상 수가 됩니다.
패(ko)가 있으면 “즉시 따내기”가 달라지나요?
달라지지 않습니다. 활로 0이면 따내기는 항상 즉시 일어납니다. 패는 따낸 직후 상대가 바로 같은 자리로 되따내서 직전 모양을 즉시 반복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규칙일 뿐, 포로 판정 자체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규칙이 아닙니다.
“둘러싸였는데도” 안 따이는 상황은 왜 생기나요?
대부분은 무리 어딘가에 활로가 1개 이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길게 뻗은 돌무리는 끝쪽이나 틈새에 숨구멍이 남아 있어 겉보기 포위 느낌과 실제 활로 계산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포위 모양을 믿기보다 무리 전체의 활로를 실제로 확인해야 합니다.
공격할 때 가장 빠른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공격의 본질은 “상대를 둘러싼다”가 아니라 “활로를 줄여서 0으로 만든다”입니다. 따라서 후보 수를 볼 때마다 “이 수가 상대 활로를 몇 개 줄이는지”, “줄인 뒤 활로가 0이 되는지”를 먼저 점검하면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모양보다 숫자(활로)로 판단하는 습관이 실전에서 가장 강력합니다.
바둑 귀 변 중앙 구분과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