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전에서 양쪽 돌의 활로 수만 더하면 눈이 있는 모양을 자주 잘못 판단합니다. 한쪽에 한 집이 있고 다른 쪽에는 눈이 없다면, 두 무리가 함께 닿는 공배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눈이 없는 쪽은 상대의 집 안에 들어가기 전에 공배를 모두 메워야 하므로, 바깥 활로와 공배를 구분해 수순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눈 있는 수상전은 활로를 세 묶음으로 나눈다
먼저 눈 있는 쪽만 사용하는 바깥 활로, 눈 없는 쪽만 사용하는 바깥 활로, 양쪽이 함께 닿는 공배를 따로 표시합니다. 눈 안의 빈점은 보통의 바깥 활로처럼 바로 메울 수 없습니다. 상대 돌을 잡는 착수가 되거나 착수한 돌에 활로가 생겨야 합법적인 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숫자 하나로 합치지 말고 ‘백 바깥 활로 0, 흑 바깥 활로 1, 공배 3, 백 한 집’처럼 적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제의 D4는 백의 한 집이고 F열은 공배다
아래 9줄 바둑판에서 백은 C3부터 E5까지 이어진 무리로 D4의 한 집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흑은 G3ㆍG4ㆍG5에 이어진 무리이며, F3ㆍF4ㆍF5는 두 무리가 함께 닿는 공배입니다. H4는 흑만 사용하는 바깥 활로입니다.
겉으로는 흑에게 공배 세 곳과 바깥 활로 한 곳이 있어 여유가 커 보입니다. 하지만 백이 H4부터 없애면 흑은 공배 안에서만 버텨야 하고, 백에게는 마지막까지 D4가 남습니다.
백은 공배보다 흑의 바깥 활로를 먼저 메운다
- 백 H4로 흑만 사용하는 바깥 활로를 없앱니다.
- 흑이 F3에 두어 공배 하나를 차지합니다.
- 백 F4로 가운데 공배를 메우면 흑의 활로는 F5 하나뿐입니다.
- 흑은 F5에 두어도 백을 잡지 못하고 자기 활로가 없어지므로 자충입니다.
- 백이 F5에 두면 흑 네 점의 마지막 활로가 사라져 포획이 완성됩니다.
공배부터 손대면 상대의 바깥 활로가 남는다
한 집이 있다는 사실만 믿고 공배부터 메우면 상대가 바깥으로 늘어 활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깥 활로를 메우는 수가 상대를 단수치거나 내 돌과 연결하는 선수라면 순서 차이가 더 커집니다. 눈 있는 쪽은 공배를 서두르기보다 상대만 쓰는 활로를 먼저 없애는 것이 기본입니다.
반대로 눈 없는 쪽은 바깥 활로를 늘리거나 상대의 바깥 활로를 먼저 줄여 계산을 바꾸려고 합니다. 한 수가 활로를 줄이면서 자기 활로도 늘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배는 양쪽 활로지만 같은 방식으로 소비되지 않는다
| 구분 | 눈 있는 쪽 | 눈 없는 쪽 |
|---|---|---|
| 자기 바깥 활로 | 상대가 직접 메울 수 있습니다. | 상대가 직접 메울 수 있습니다. |
| 공배 | 상대를 잡으러 들어가며 차지할 수 있습니다. | 상대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모두 메워야 합니다. |
| 눈 안의 빈점 |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습니다. | 공배를 정리한 뒤 포획이 되는 순간에 들어가야 합니다. |
Online Go Server의 수상전 학습 자료도 한 집과 무안이 맞붙으면 눈 없는 쪽이 공배를 먼저 모두 메운 뒤에야 눈 안에 둘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한 집이 있다고 언제나 이기는 것은 아니다
눈 있는 쪽도 바깥 활로가 너무 적거나 상대의 바깥 활로가 충분히 많으면 질 수 있습니다. 눈이 가짜 눈이라 주변 돌과 함께 잡히는 경우도 있고, 상대가 단수와 연결을 한 수에 겸하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패가 생기거나 안쪽 착수가 포획으로 성립하는 모양도 단순 공식만으로 결론 내리면 안 됩니다.
- 눈이 실제로 완전히 둘러싸인 빈점인지 확인합니다.
- 공배와 바깥 활로를 분리해 표시합니다.
- 서로 한 수씩 두었을 때 마지막 착수가 자충인지 포획인지 확인합니다.
- 단수치며 늘기, 연결, 패 만들기 같은 수순 변화까지 읽습니다.
초급 개념은 9줄·13줄 바둑에서 반복해서 확인하기 좋습니다. PC·모바일·웹에서 무료로 둘 수 있는 바둑 서비스를 환경별로 비교해 보세요.
무료 바둑 게임 비교하기직접 두기에서는 합법 수와 자충을 함께 확인한다
‘직접 두기’를 선택하고 백 H4부터 시작하세요. 컴퓨터의 흑 F3 응수 뒤에는 백 F4, 다음에는 백 F5가 정답 수순입니다. 다른 합법적인 곳에 두면 그 수가 실제 바둑판에 놓이고 컴퓨터가 현재 활로와 포획 가능성을 계산해 응수합니다.
이미 돌이 있는 자리나 자기 돌의 활로가 전혀 남지 않는 자리는 착수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수로 상대 돌을 먼저 잡아 새 활로가 생기면 합법입니다. 이 차이를 바둑판에서 확인하면 수상전의 마지막 수를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는 마지막 한 수까지 좌표로 적는다
- 양쪽 무리를 각각 한 덩어리로 표시합니다.
- 바깥 활로와 공배, 눈 안의 빈점을 별도 목록으로 적습니다.
- 상대의 바깥 활로를 먼저 줄이는 수부터 놓아 봅니다.
- 마지막 공배에 양쪽이 각각 두었을 때 자충과 포획 여부를 비교합니다.
- 실전 기보에서는 결과를 보기 전에 같은 계산을 반복합니다.
초급 수상전에서 단순 활로 계산을 익혔다면, 중급 단계에서는 공배의 소유와 마지막 착수의 합법성까지 함께 읽어야 합니다. 숫자가 같아 보여도 눈 하나가 수순의 순서를 바꾼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확인 자료: Online Go Server의 한 집과 무안 수상전 학습 문제, 일본기원 공식 강좌의 눈과 착수 가능 조건 설명을 2026년 9월 13일 확인하고, 공배ㆍ바깥 활로ㆍ자충을 구분하는 9줄 중급 예제로 재구성했습니다.